요즘 핫한 웨딩(예복) 관련 사기, 피해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웨딩21 매거진 창간 25주년기념 이벤트
웨딩21 매거진 창간 25주년기념 이벤트

 매년, 웨딩 카테고리 안에서 수많은 피해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웨딩의 대표적인 키워드 = 거품.

여기에 사기, 먹튀 라는 키워드가 추가되고 있다. 

 

왜 알고도 당하는지, 반복되는지,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볼까 한다.

 

1. 결혼 준비의 시작. 

처음 해보는 결혼. 당연히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으로 시작한다. 

검색을 시작하면 결국 웨딩 관련 카페로 유입 된다. 

웨딩, 결혼준비라는 카테고리 안에 결집한 수많은 사람들과 정보의 결정체.

바로 웨딩 카페이다. 

 

이 웨딩 카페는 웨딩 업체 (플래너들의 회사)가 운영중이다. 

1등 카페와 2등 카페의 격차가 너무 커서 대부분 1등 카페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활동 한다. 

웨딩 업체가 운영을 하고 있다는건, 그 업체와 제휴되어 있는 업체들만 거론,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은 아주 편향적인 정보만 취합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다른 웨딩업체의 플래너와 진행을 한다고 해도

어차피 그 플래너 소속 회사와 제휴되어 있는 업체만 추천 받을 수 있다. 

 

처음해보는 결혼 준비라 아무것도 몰라 박람회 같은 곳에 가서 전반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 

박람회? 웨딩 업체가 주최하는거다.

 

검색을 시작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접하게 되는 업체들은 모두 제휴 업체가 되는 셈이다. 

 

2. 제휴 업체란.

웨딩 업체에게 고객을 제공 받는 업체이다.

 

앞서 언급했듯, 웨딩 업체의 영향력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확실한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연히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조건이 따른다. 

 

- 광고비

- 계약 건당 수수료

 

이 두가지가 웨딩업체의 주 수입원이 된다. 

제휴를 맺은 업체에겐 지출, 비용이 된다.

( 지출과 비용은 상품 가격에 포함된다. = 소비자가 지불하는 것이다. )

 

3. 수수료가 커지는 이유. 

단순히 생각하면 웨딩 업체의 폭리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객을 제공 받는 업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 수수료 좀 낮춰줄 수 있나요? = 말도 안되는 소리 or 멍청한 소리.

- 다른 업체보다 수수료를 더 줄께요. = 고객이 몰려오는 소리. 

 

웨딩 업체의 욕심 + 제휴 업체의 욕심 = 괴물같은 수수료

 

여기에 더해 예약만 잡아줘도 (계약,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수수료를 지급하는 업체도 많다. 

계약 발생시 정해진 수수료 외에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곳들도 많다. 

 

이렇게 탄생한 괴물같은 수수료는 온전히 소비자들의 몫이다. 

 

4. 괴물같은 수수료가 불러오는 필연적인 현상.

과도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업체는 이윤이 낮아진다.

고객은 점점 많아지고 매출이 늘어도 힘만 더 들뿐이지 주머니 사정은 생각보다 좋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윤을 늘려야 한다. 

수수료를 줄일 수 없으니 원가를 절감한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렴하게 하고 싶어한다. 비싸면 오지 않는다.

그래서 판매 가격을 낮춰야 한다. 이윤은 더 낮아진다. 

원가 절감을 해야 할 이유가 더 생겼다. 

 

원가 절감 = 제품 퀄리티 및 완성도 하락

 

5. 사기, 먹튀가 발생하는 이유. 

 

지출이 많으니 이윤이 적고, 이윤이 적으니 원가를 절감하면서 제품의 퀄리티 및 완성도를 떨어졌다.

하지만 우리 업체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경쟁 업체도 다 똑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가격이, 서비스가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을 더 낮춘다. 더더욱 원가를 절감한다. 

그래도 특별하지 않다. 결국 무한 반복.

 

지출이 많고 이윤이 적은 업체는 한두번만 삐끄덕해도 나락의 길로 들어선다. 

결과를 책임지기엔 너무 큰 액수이다. = 배 째라 or 튀자..

 

5. 결론

아무리 공론화 한다해도 이 시스템이 붕괴되진 않는다.

현재 잘나가는 웨딩 업체가 흔들리거나.. 아주 잘해서 붕괴된다고 치자.

하지만 빈자리는 무조건 채워지는게 세상의 이치이다. 

 

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선 차별화가 필요하다.

차별화를 위한 가장 좋은 조건은.. 낮은 수수료. 

( 문제의 근본이 과도한 수수료 였으니 낮은 수수료, 적당한 수수료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

 

그런데... 지금 잘나가는 웨딩 업체들이 과연 처음부터 괴물같은 수수료를 받고 시작했을까..

위에서 말했듯이 웨딩업체에서만 일방적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했을까.

 

닶이 없다.

 

 

 

 

 

 

 

 

 

 

 

피해자 모임방
 

 

217
17
댓글
17
  • 3개월 전
    이제는 소비자와 업체들 등쳐먹는 구조는 사라져야죠
  • 3개월 전
    흰수염고래
    업체: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하고 싶어함
    시장: 그런 업체는 철저하게 노출X 비방, 조롱 등
    업체: 방법이 있나요?
    시장: 웨딩카페 입점하세요!
    업체: 얼마?
    시장: 수천만원 + 백화점식 수수료
    업체: 많은 돈을 냈으니 등처먹어되 됩니까?
    시장: 난 몰라, 니들이 알아서 장사해~
    업체: 오래 못갈것 같으니 최대한 등을치자!
    시장: 잘 치네? 돈 내놔!
    업체: 여기서 빠지면 큰일이다! 사업 접어야함
    시장: 다른 경쟁사가 돈 더 낸다는데?
    업체: 뇌 뇌 더 등을 치겠습니다요~
    시장: 아몰랑~ 그건 알아서해 아이디 계정 많이 줄께
    시장: 아 그리고 이번에 수수료 10% 더 올린다?
    업체: 읔
    시장: ???
    업체: 뇌 뇌


    웃기라고 써보지만 현실이라는 슬픔이 밀려옵니다!-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1점을 받으셨습니다.
  • 아이두
    업체 :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하고 싶어요.
    시장 : 그래? 잘됐다. 우리 카페(회사)랑 제휴해. 홍보가 되야 많은 사람들이 알지.
    업체 : 맞아요. 홍보가 되야 되겠네요. 제휴 맺고 싶어요.
    시장 : 기브 앤 테이크 알지? 광고비 입금하고, 계약 나오면 수수료 ??%씩 주면 됨.
    업체 : 너무 금액이 큰것 같아요.
    시장 : 아니야~ 그 이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될거야.
    업체 : 하긴 다른 제휴업체보면 손님이 많으니 믿고 해도 되겠죠?
    시장 : 그럼~ 쟤네들은 바보라서 저 돈주고 홍보하겠니?
    업체 : 아~ 그럼 저희도 해보겠습니다.

    몇 개월 후, 확실히 매출은 높아지지만 수수료랑 광고비가 크다보니 매출이 더 높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업체 : 저희 신경좀 더 써주세요~
    시장 : 내가 너네만 챙길순 없잖아. 그건 형평성에 안맞지.
    업체 : 그래도... 저 더 벌어야 해요. 그리고.. a업체는 요즘 엄청 잘되는것 같던데...
    시장 : 아~ a 업체? 거기는 너네보다 수수료가 더 높아.
    업체 : 그래요? 왜요?
    시장 : 그냥 거긴 그렇게 주겠다던데..
    업체 : 아... ( 그래서 플래너들이 a업체에 예약을 많이 잡아주는거구나.. )
    그럼 저희도 그만큼 내겠습니다. 아니, 그 업체보다 5% 더 내겠습니다.
    ( 추가로 예약만 잡아줘도 건당 5만원 더 내겠습니다. )
    시장 : 그래그래~ 열심히 해봐~ 우리도 너네 팍팍 밀어줄께~

    웃겨서 저도 한번 써봅니다.
  • 3개월 전
    저승사자
    너무 디테일 하십니다. 소름이 돋네요...
  • 흰수염고래

    이런 구조가 사라진다면, 아마 스몰 웨딩이 시장을 지배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스몰 웨딩 구조가 아니라면 절대 사라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 원가절감+수수료 눈탱이로 결혼식은 그냥 남의배불리기네 참나 ….
  • 애플
    구조 자체가 고객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 3개월 전
    이번 네이버 웨딩카페에서 진행한 웨딩박람회에서 자신들이 인증업체라고 자랑했던 업체에서 원단 바꿔치기 사건이 있었죠? 사건이 터지자 비 제휴라며 빼버리고, 피해자 글들을 모두 삭제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이게 지금 한국 웨딩 1등업체의 행동이구나... 진짜 너무합니다.

    인증업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카페 게시글 마다 까다로운 인증업체 조건을 자랑했던 그 카페에서 당연 책임을 질 것으로 알았으나 결국 조용히 종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복업체 원단 바꿔치기 사건은 당연 컨설팅 업체의 입점비, 박람회 참가비, 거기에 판매시 30%대 수수료 등을 다 내고도 높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사기범죄를 저지른것 같습니다.

    해당 예복 업체는 이 사건을 정확하게 책임을 져야 하고 이 업체를 인증업체라고 돈을 받아 행사를 치룬 웨딩카페에서도 책임을 지고 최대한 소비자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노력해야 할것입니다.

    매년 한번도 웨딩업체 사기나 부도 뉴스가 없었던 적이 없었으나 십수년을 보아도 그때 뿐 업체들은 다시 외줄 타듯 불안한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벌써 없어져야 할 업체가 박람회 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직 웨딩은 멀었구나 생각됩니다.

    웨딩업계는 진짜 절대로 변할 수 없는걸까요? 아니면 변하기 싫은걸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 아이두
    변하기 싫은게 맞겠죠. 돈 버는 재미가 있으니....
    정말 짜증나는건 저렇게 말도 안되는 언행을 하고 있는 업체 카페에 들어가보면,
    문제를 인지한 사람들의 흔적은 점점 지워지고,
    모르는 사람들끼리만 또 좋다고 찬양하고 있다는게 정말 무서운 현실입니다.
  • 이번에 예복 사기 당하고나서 이제 제휴업체는 거르기로 했습니다... 수수료를 엄청 떼가니 저한테 좋은 예복을 맞춰줄수가 없겠더라구요 결국 싸고 좋은건 없네요
  • 3개월 전
    사토기냐꾼
    맞아요~ 업체들도 수수료를 안주면 더 좋은 서비스와 품질로 승부를 볼듯한데... 지금은 품질과 서비스 비용을 수수료로 몽땅 받치고 한 놈만 걸려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하나 하나의 노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사토기냐꾼
    싸고 좋은건 없다는 당연한 이치만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었어도 애초에 제휴업체에 가서 할 일이 없었을거예요.
    수제화를 공짜로 준다? 이것부터가 말이 안되는건데 아직도 여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고 있다는 현실...
  • 카페 자체가 정보를 가장한 온통 제휴 업체 밀어 주기로 돌아 가니 피해가 신랑 신부만 ;;;; 휴 문제다 문제
  • 3개월 전
    Lunamin

    image.png.jpg

     

    웃긴게 카페 제휴업체가 아니면 아무리 좋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업체도 이름을 거론할 수 없습니다.

    제휴업체 되고 싶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구요... ㅠㅜ 

     

    위 이미지는 신랑신부 등급 2단계에서 아무 활동도 못하는 새싹으로 사실상 퇴장 당한 내용입니다.

  • 3개월 전
    아이두
    아니 무슨 글을 쓴것도 아니고.. ㅋㅋ 댓글을 써도 잡혀감;;;
  • 인생에 한번 이라는 숭고한 예식이 장사치들 눈속임에 피해자 생산식이 되어버리는 현실
  • 3개월 전
    브라이트닝
    이제 웨딩사기 뉴스 나와도.. 별로 놀랍지도 않네요...
1 2 3 4 5 6 7 8 9 10
최신글 인기글 뉴스 검색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