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예식장 실내/야외 리스트
35세 직장인 장 모 씨는 지난 6월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옥 '예향재'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38세 배 모 씨도 서울 강북구에 있는 북서울 꿈의 숲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장 씨와 배 씨가 결혼한 두 곳 모두 서울시가 개방한 공공 예식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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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문의
- 나만의 결혼식 상담센터 : 1899-2154
- 서울시청 가족다문화담당관 : 02-2133-8683
공공예식장 실
○ 시민청(태평홀, 동그라미방)
○ 서울시청(본관 8층 다목적홀)
○ 시민안전체험관(다목적홀)
○ 인재개발원(인재홀)
○ 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장
○ 서울시노동자복지관
○ 강북노동자복지관
○ 새활용플라자
공공예식장 야외
○ 서울시립대 자작마루
○ 한강공원물빛무대(돔)
○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
○ 평화울림터
○ 문화비축기지(T2)
○ 푸른수목원 바람의 언덕
○ 북서울꿈의숲
○ 한강공원 광나루 장미원
○ 용산가족공원
○ 월드컵공원
○ 양재시민의숲
○ 송현공원
전통예식 야외
○ 성북 예향재
○ 한방진흥센터 1층 마당
○ 남산골 한옥마을
배 씨는 맞춤 정장처럼 맞춤형 결혼식을 원했고, 공연 같은 야외 결혼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신부와 뮤지컬 배우, 친구들이 함께한 공공예식장 덕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가 주요 공공시설을 결혼식 장소로 개방하는 공공결혼식장 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확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생축하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만 20~39세 미혼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비 신혼부부들은 결혼식 장소로 한옥(52.8%)을 가장 선호하고, 공원(25.7%), 미술관(17.2%), 박물관(3.2%) 순으로 답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술관, 야외공간, 한옥 등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총 28곳의 공공결혼식장을 마련했다.
이들 서울시 공공예식장의 대관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예식장 설치와 철거 비용이 별도로 발생해 실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런 점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표준요금제'를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기획-진행비는 100만원, 음향시스템 사용료는 50만원으로 일반 예식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꽃 장식은 150만 원(조화)에서 350만 원(생화)까지 다양하며, 피로연 비용은 뷔페나 도시락 등 옵션에 따라 1인당 5만 원에서 6만5천 원까지 달라집니다.
한 커플이 대관료가 무료인 공공 예식장에서 조화 장식을 선택하고 하객 100명 규모의 결혼식을 진행할 경우, 피로연을 포함한 총 비용은 약 959만 원이 소요됩니다.
박경길 서울시 가족정책팀장은 이 비용은 하객 100명 기준 일반 예식장 평균 비용인 1430만 원(실내)~2405만 원(야외)에 비해 471만~1446만 원 저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일반 웨딩홀은 보통 200명 내외의 하객 식사를 최소로 보장하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100명 하객 예상 비용보다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객 수가 적은 소규모 결혼식에는 공공 예식장이 더 효율적입니다.
또한 서울시 공공예식장은 특색 있는 장소에서 전문 웨딩업체의 도움을 받아 맞춤형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매력도 있습니다. 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에코그린', 예술가 재능기부와 연계한 '예술문화', 금요일 저녁 결혼식을 위한 '별빛달빛', 한옥을 배경으로 하는 '전통혼례' 등 다양한 형태의 결혼식을 지원한다.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서울시 공공예식장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 예식을 운영해 같은 날 결혼하는 커플이 예식 비용을 분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서울꿈의숲을 결혼식 장소로 선택하면 커플당 약 3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국후지필름, 바른손카드 등 민간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공공 예식장에서 결혼하는 커플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후지필름은 포토 키오스크, 카메라, 인화필름을 무료로 제공하고 앨범, 액자 등 후지필름 인쇄 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바른손카드는 청첩장 및 결혼식 전 영상 촬영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서울시는 이달 20일부터 2025년 결혼식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부부 중 한 명이 서울에 거주하거나 생활 근거지를 두고 있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19와 고물가 등으로 예약난과 결혼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커플들을 돕기 위해 인기 있는 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했다"고 말했다. 독특한 장소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