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견적보다 2배 더 냈어요"…'웨딩 바가지'에 칼 빼든 정부
- 🕵️♂️ 정부가 웨딩 플래너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 👰 웨딩 서비스에서의 불공정한 약관 문제가 논란입니다.
- 📉 예비 부부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 내년에는 결혼 준비 대행사 표준약관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과다한 위약금·끼워팔기 등으로 지적 받은 웨딩 플래너들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29일 오후 제2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불합리한 일명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서비스로 지적을 받았던 결혼준비대행사를 상대로 다음 달까지 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과다한 위약금 청구, 부대서비스 끼워팔기, 불투명한 가격정보 등으로 예비부부들의 불만이 높았던 웨딩 서비스 관련 불공정약관에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이다.
공정위는 내년 상반기엔 업계 현황과 소비자피해 실태조사를 토대로 결혼준비대행업 분야 표준약관을 만들 예정이다. 소비자 피해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작·보급하고 시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예비 부부가 웨딩업체에 대해 ‘바가지 요금’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한 건수가 1~3월까지 100여 건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것이다.
최근 웨딩업체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웨딩업체들이 끼워팔기, 대관료 부풀리기, 과다 위약금 청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비 부부들에게 부담을 떠안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결혼 관련 업체들이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웨딩 플래너들이 스드메에 대 해 총 금액으로 견적을 제시한 뒤, 각 제품의 가격에 대해선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드레스 업그레이드, 헬퍼, 사진 수정비, 액자 업그레이드 비용 등의 옵션 비용도 예상치 못하게 추가된다는 목소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