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이라도 좀 주세요”

[지난해 4월 결혼했지만, 결혼식 영상 촬영본을 받지 못한 이 모 씨의 웨딩 사진]

부산의 한 결혼 영상 촬영 업체 대표가 저렴한 가격과 업계 1위라는 거짓 광고로 신혼부부들을 유치한 후 촬영본을 제공하지 않거나 결혼식 당일에 나타나지 않는 사기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 피해 신혼부부는 400쌍 이상, 피해 금액은 1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업체 대표는 태국으로 도피했으며, 경찰은 '여권 무효화' 조처를 내렸지만 피해 금액이 적색수배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적색수배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결국 경찰은 수사를 중단하고 피의자는 '소재 불명' 처리되었습니다.

• 경찰은 압수한 원본 영상과 사진을 신혼부부에게 복사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현재 경찰서는 노트북 두 대를 설치하여 신혼부부들이 직접 영상을 복사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피해자들은 편집된 영상까지 받을 것을 고려해 큰 돈을 낸 만큼 분통을 표출하고 있지만, 찍었던 원본 영상이라도 받을 수 있어서 경찰에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