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전

섹스리스로 고통받는 30대 중반의 아내입니다.

섹스리스로 고통받는 30대 중반의 아내입니다.

남편과는 20대 초반 소개로 만났어요.

남편은 저보다 10살 많았지만 어린 나이부터 장사를 시작해서 안정적인 가게를 하고 있었어요.

가게 점포를 늘리는 중이었고요.

제가 순진해서인지 남편과의 관계가 첫 경험이었어요.

그 뒤로... 나랑 자기 위해 만나나 할 정도로 욕구가 굉장히 높았어요.

자상하고 잘 챙겨주고 다 좋은데 스킨십이 너무 많고 잠자리 요구가 많아서 저는 거의 방어만 했던 것 같아요.

남편이 키도 훤칠하고 잘 생겨서 같이 다니면 주변 여자들이 쳐다볼 정도였는데 내가 맞춰주지 않으면 헤어지는 것아 두려워서 핑계 대면서 관계를 회피하기 바빴던 것 같아요.


1년 연애를 하고 결혼은 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남편의 안정정인 경제력으로 남부럽지 않게 신혼 살림을 살았어요.

그러던 중 남편이 팔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면회도 안되고 간호도 할 수가 없었어요.

아이러니하게 그때부터 지금 13년 차까지 섹스리스가 되었어요.

운이 좋게 임신이 되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정신을 쏟아서인지 잠자리를 안 해도 괜찮았어요.

성욕이 높았던 남편인데 어떻게 한 번을 하자고 안 하지? 하는 생각이 가끔 들었네요.

한번은 우리 너무 안 하는 거 아냐? 했더니 자기는 일 때문에 정신없다며 할 시간은 많은데 나중에 하자더군요.

그러다 남편의 차에서 콘돔이 발견되고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더 황당한 것은 그 외도녀가 회사 직원의 아내였어요.

쇼크가 크게 와서 저는 쓰러지고, 아이는 친정에 맡기고 남편은 빌고...

그 후 남편은 회사, 집 만 오가며 살림도 도와주고 아이 케어도 최대한 도와주려고 해요.

남편과 이혼하고 싶지만 아이를 내가 키울 능력이 안되고.. 그렇다고 아이를 남편에게 보낼 수 없고...

여러 고민을 하다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어요.

"용서한다고 했는데

마음 한구석에 남편에 대한 

미움이 올라와 너무 힘드네요.

정녕... 외도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건가요?

아이야
😍 "i do"라고 말하는 것은 결혼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하겠다고 서약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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