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아직도 웨딩플래너를 믿어?
웨딩플래너,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
결혼준비를 하는 예비 부부라면 웨딩플래너를 고려하게 됩니다.
웨딩전문가의 도움으로 복잡한 결혼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아서죠.
하지만 웨딩플래너를 선택하기 전에 웨딩산업의 이면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일부 웨딩플래너와 일부 컨설팅사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웨딩플래너는 2화 내용처럼 프리랜서, 웨딩컨설팅, 업체소속 플래너로 나뉩니다.
일부 프리랜서 웨딩플래너들은 SNS 등을 통해 화려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고객을 유치하며 높은 금액의 스드메패키지 및 혼수등을 판매하여 아주 높은 리베이트를 받습니다.
또 일부 웨딩컨설팅 소속 플래너들은 웨딩박람회 등의 광고를 통해 접수된 고객을 제공받아 영업하며, 업체 및 컨설팅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일부 웨딩업체 소속 플래너들 역시 자사와 제휴된 상품 판매에 혈안이 되어 있죠. 형식과 수수료만 다를뿐 구조는 다 같습니다.
가장 높은 수수료를 주는 업체를 가장 먼저 추천하는 구조입니다.
손님이 원하는 업체는 은근 내려깔기
그 업체에 보다 더 좋고 혜택좋은 업체 추천하기 (이게 핵심 기술력)
이들에게 중요한 건 다 필요없고! 자신의 수익!
고가의 상품을 권하고, 불필요한 옵션을 추가하는 등 온갖 방법으로 고객의 지갑을 열게 만듭니다. 그래야 가져가는 수익이 큽니다. (예: 300만원 패키지 30만원 / 1,000만원 패키지 300만원)
일부 플래너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의 종류
(프리 및 프리 인플루언서 등은 80~90% / 소속은 회사와 반반 정도 나눔)
- 웨딩홀 수수료: 인당 1,000~3,000원 (1~5%)
- 스드메 수수료
- 허니문 수수료
- 예물, 예복, 한복, 가전 등 수수료
- 청첩장, 폐백, 본식스냅, 상견례장소 등등등
1년간 결혼준비를 한다면 꾸준히 수익을 챙겨갈 수 있습니다.
일부 웨딩컨설팅 업체는 제휴 업체로부터 받는 리베이트가 20~30% 이상에 달하며, 입점비 수천만원, 박람회참가비 수백만원, 리베이트 등 파악도 안되는 비밀 거래금까도 있습니다. 이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전해집니다.
게다가 일부 웨딩컨설팅 업체가 운영하는 웨딩커뮤니티는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고 포인트를 받으려면 좋은 후기를 쓰게 되어 정확한 정보와 공정한 후기를 찾을 수 없게 된것입니다.
또한 제휴업체만 활동할 수 있고, 비제휴업체에 대한 비방글은 삭제하습니다. 삭제하고 싶다면 제휴를 해야합니다;; 막대한 제휴비용과 리베이트를 감당하기 어려운 업체는 가격을 싸게 팔아도 소문이 나지 않으니 업을 포기하거나 돈을 구해 입점을 해야합니다.
그러니 업체들은 품질을 낮추고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합니다.
웨딩플래너의 말을 맹신하기보다 스스로 시장을 꼼꼼히 조사하고, 웨딩컨설팅 운영을 안하는 순수 웨딩커뮤니티 (아이두 커뮤니티)등에서 직접 소통하고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 품질, 계약조건 등을 꼼꼼히 살피고 비교해야 합니다.
소비자 순수 웨딩커뮤니티를 활용하여 실제 사용 후기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아름다운 결혼식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그에 앞서 시장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법.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식 변화와 현명한 선택이 모여 웨딩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웨딩플래너와 웨딩컨설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작지만 의미있는 신호를 보내는 셈입니다. 이런 움직임이 점점 커져 투명하고 공정한 결혼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변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예비 부부 여러분의 행복한 결혼 준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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